▲ 정형균 총감독이 13일 오전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17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공연에 대한 기본기획과 프로그램 전반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황홀한 변신’ 주제로 펼쳐지는 문화 난장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토요일마다 광주시 금남로에서 150만 문화 난장으로 펼쳐지는 ‘2017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공연이 오는 4월 1일 개막한다.

이번 개막에 앞서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 정형균 총감독이 13일 오전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설명회를 했다.

정형균 총감독에 따르면, 올해 주제는 ‘황홀한 변신(Metamorphose)’으로 연간 15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정 감독은 “역사적 공간 속에서 광주의 정체성을 찾아 문화의 변신을 통해 유쾌한 문화 난장으로 풀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거리예술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과 교수 등이 함께 창작한 작품을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공연할 기회를 제공하는 광주프린지학교를 운영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강화할 예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6월 2일부터 4일까지 국제 메가 이벤트 ‘ACC 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도 개최해 여러 나라의 유명한 거리 예술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페스티벌 무대는 5.18민주광장에서부터 금남로까지 이어진다. 4월 1일 개막일과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행사가 진행되는 금남로를 ‘차 없는 거리’로 정해 전일빌딩 부근, 5.18기록관 앞 8곳에 무대를 운영한다.

또 5.18민주광장 분수대 주변, 회화나무 아래 등에 4개 무대를 설치해 K-POP, 연주, 마임,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자를 연중 공개적으로 모집해 재미있고 이색적인 문화예술콘텐츠를 많이 확보하고, 국내외 유명 거리공연 작가 초청을 확대해 공연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5.18민주광장에 아트천막 공연장인 ‘프리돔 씨어터’를 마련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전시예술, 독서포럼, 길거리스포츠, 남도 풍류체험 등 부대행사도 새롭게 준비했다.

이 밖에 지구의 날 행사, 물총 축제, 시민의 날 행사, 영·호남 교류, 국제교류 문화 행사, 디자인 비엔날레 등 20여개의 행사와 연계함으로써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행사 중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충장로 상인회가 프린지 페스티벌을 후원하는 뜻을 담아 관람객에게 물건을 10~50% 할인해 판매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과 ACC광주 프린지인터내셔널이 국제적인 위상과 브랜드를 확보해 광주가 세계 문화예술인과 관광객이 모여드는 문화허브이자 관광명소로 변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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