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번째 신청자에 30만원 충전카드 증정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가 지난 1월 25일 전기차 민간 보급을 개시한 지 2개월도 안돼 1000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기차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구매 신청이 급증해 전기승용차 보급 예정분 1500대(민간1379, 공공121) 중 870대가 보급되는 등 하루 평균 25~30대 꼴로 접수되고 있어 다음주 중 1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전기차 선도도시 구축과 보급 활성화를 위해 1000번째로 접수하는 시민에게 30만원 상당의 전기차 충전카드를 증정할 계획이다.

1000번째 대상자 선정은 각 자동차사 대리점에서 구매 신청 받은 서류를 대구시 미래형자동차과 전기차 담당자 이메일로 발송하면 대구시는 이메일에 접수된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시는 올해를 전기차 보급 확산 원년의 해로 삼고 전년 대비 10배 많은 2400대(전기승용차 1500대, 전기화물차 500대, 전기이륜차 4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차종은 현대 아이오닉, 기아 레이와 쏘올, 르노삼성 SM3, 닛산 리프, 1톤화물차, 이륜차 등 보급차종도 다양하다.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보조금은 전기차 2000만원, 전기화물차(지역생산차) 2200만원, 전기이륜차 250만원, 완속충전기 최대 300만원, 이동형충전기 60만원을 지원한다. 각종 세제혜택은 최대 460만원(취득세 200만원, 개별소비세 200만원, 교육세 60만원)까지 감면해주며 전기자동차 신규 등록시 구입해야 하는 채권 매입도 올해까지 면제된다.

또한 전기차 구매 시 대구은행의 저금리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고 유료도로 통행료 100% 감면, 대구시 공영주차장 60%감면(충전시간 1시간 무료),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9월 시행) 등의 인센티브와 함께 전기자동차 전용번호판(2017년 하반기)도 도입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올해까지 단위면적당 5㎢마다 급속충전기 구축을 완료할 계획으로 다음달까지 공용충전기 165기(급속 64, 완속 101)를 각 구·군청 공영주차장에 설치하고 콜센터·관제시스템을 운영해 충전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공용충전기 189기(급속 27, 완속 162)를 동 주민센터(139개소) 및 아파트 시범단지 등에 설치하여 충전기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전기자동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충전인프라 구축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구매에 대한 안내 문의는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하는 환경부 전기차 통합콜센터와 대구시 두드리소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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