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성남시장)가 15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광주정신으로 민주당 경선 점령해 달라”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성남시장)가 “광주정신으로 민주당 경선을 점령해 달라”며 “자신의 준비된 세력은 민주당 그 자체”라고 광주와 호남 민심에 적극 호소했다.

이 후보는 15일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상속받은 정치적 유산도, 세력도 없이 오로지 구체적 실적과 이에 대한 국민의 평가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야권통합의 적임자는 이재명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희정 후보의 대연정 주장에 대해 “청산돼야 할 세력과의 ‘원칙 없는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며 “청산 대상과 권력을 나누고 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는 대연정은 촛불민심과 호남정신에 명백히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의 자문그룹 ‘10년의 힘 위원회’ 60명 중 15명이 삼성을 비롯해 재벌 대기업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라며 “당의 역할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는 약속을 책임지는 대통령, 야권통합을 통해 국정개혁을 실천하고 적폐청산을 통해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뤄낼 대통령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익을 위해 강대국에 ‘NO’라고 할 수 있는 당당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해답은 바로 저 이재명”이라고 책임정치를 내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을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라며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우리의 삶과 세상이 바뀌는 진짜 교체, 세상 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탄핵은 정치권이 아닌 광장의 국민이 직접 이뤄낸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길도 결국 국민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런 민심을 받들어 “차기 정부는 인수위 기간 없이 바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제가 후보가 된 후 즉시 당내에 인수 준비위를 구성하고 국민이 추천하는 ‘국민추천 쉐도우 캐비넷’을 구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후보 중심이 아닌 당 중심의 대통령 선거가 돼야 당원과 지지자들이 신명나게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혁명은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정권교체 자체를 대세로 만들었다”며 “주요 언론지표는 이재명과 문재인, 안희정, 누가 후보가 되어도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5.18진실규명과 관련해선 “헬기 기총사를 비롯해 아직 규명되지 않은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밝히고 발포 책임자를 찾아내 공식 진상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며 “죄 값을 치르지 않은 자에게 죄를 묻겠다”며 잘못된 과거청산에 무게감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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