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가 15일 오전 광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체포영장 전달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朴 출국금지 시행” 요구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가 “박근혜 소환조사, 압수수색과 출국금지를 즉각 시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단체는 15일 오전 광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체포영장 전달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박근혜 즉각 구속’을 외쳤다.

이어 “박근혜는 탄핵 결정 이후 아무 말 없이 56시간 만에 청와대에서 퇴거하면서 ‘시간이 걸리지만 진실은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며 “이것은 명백한 불복 선언이자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분노했다.

또 “더는 강제수사를 지체할 이유가 없음을 스스로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검찰은 탄핵 결정 후 지체 없이 청와대와 삼성동 자택을 압수수색을 하고 박근혜를 소환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동본부는 “하루가 급하다. 범죄자 박근혜가 탄핵 이후 퇴거 전까지 56시간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른다”며 “이미 대통령 기록물 30년 봉인 절차도 시작됐다. 언제까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한 모의를 하고 증거를 인멸하도록 놔둘 것인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검찰이 소극적일 것이라는 국민의 우려와 지탄이 일자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는 오늘에서야 21일로 소환 일자를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운동본부는 “만약 이번에도 특별수사본부가 그 임무를 게을리한다면 이는 박근혜에 대한 역사적 단죄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이는 검찰의 존립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으로 촛불민심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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