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동 덕림지구에 국·시비 등 31억원 투입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공모사업인 ‘2017 새뜰마을 사업’의 수행자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월산동 덕림지구 일대의 생활 인프라와 주거환경이 대거 개선될 전망이다.

남구는 15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시행한 ‘2017 새뜰마을 사업’ 공모사업에 ‘달마당 덕림 새뜰마을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와 시비 등 총 3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지역행복 생활권 사업 일환으로 새뜰마을 사업을 추진해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해 재해 위험성이 높고 위생과 안전 등이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 인프라 구축과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남구는 지난 2015년 월산동 달뫼마을이 해당 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올해 월산동 달뫼마을 인근에 위치한 덕림지구까지 사업 지역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2017년 새뜰마을 공모사업 선정으로 남구는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3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월산동 덕림지구 일대에서 노후 옹벽 및 담장 보수, 도시가스 및 상수도 공급 지원, 소방도로 정비, 달맞이 장독 소공원 및 협동조합 작업장 조성, 집수리 지원사업 및 빈집 철거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마을 활동가 육성과 마을학교 운영, 휴먼케어 및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병행한다.

남구는 월산동 덕림지구 일대에 대한 생활 인프라 구축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 추진으로 덕림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낙후된 생활여건이 대폭 개선되고 주민 자치역량이 강화됨과 동시에 마을 공동체 의식도 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월산동 달뫼마을에 이어 덕림지구까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두 지역 간 연계사업으로 사업비 절감은 물론 도시재생 사업의 시너지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며 “공모사업 명칭인 ‘새뜰마을’ 이름처럼 깨끗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산동 덕림지구는 지난 2006년 1월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후 10여년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2016년 9월에 재개발 구역 지정 해지의 아픔을 겪은 곳으로 붕괴위험이 높은 옹벽과 좁은 골목, 30년 넘은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는 등 생활 인프라 및 주거환경이 매우 취약한 지역 중의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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