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16일 대구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포부와 정책 방향을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조경태(49, 부산 사하을) 의원이 16일 대구시의회 기자실에서 대선 출마 포부와 정책 방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조경태 의원은 “사법시험 존치 여부는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의제”라며 “로스쿨만 운영하면 돈 없는 집안 자식들은 법조인 되는 길이 원천 봉쇄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방에서는 1980년대에 양극화됐고 우리는 1997년 IMF 이후 본격화 했다”며 “개천에서 용 못 나는 상황은 정의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 인구를 놓고 봤을 때 현재 국회의원이 너무 많다. 의원 정수를 줄이면 그만큼 긴장해서 의정활동을 진지하게 할 것"이라며 “줄 세우기와 패권정치로 변질돼 생명력을 잃은 비례대표 47명을 폐지하고 지역구 국회의원 26명 등 73명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IMF 위기 때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왜 정치권만 고통 분담을 하지 않느냐”며 “패거리 숫자 줄이는 것이 정치 개혁의 핵심이며 4년 간 2000억원 예산을 줄여 청년 일자리와 노인 빈곤에 투입하는 것이 생산적이고 미래가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낮은 인지도와 지지율에 대해서 “현재 유일한 40대의 4선 국회의원”이라며 “그동안 한국 정치는 여·야 모두 올드한 이미지로 정치해 왔지만 지금쯤이면 충분히 40대(대통령)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젊고 참신한 인물이 한국 정치를 제대로 이끌었으면 하는 말이 많다”며 “정치 개혁은 정당교체가 아니라 세대교체라 생각한다. 한국 정치도 선진국형 정치가 실현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6공화국 틀을 가지고는 절대 선진국으로 갈 수 없어 낡은 헌법을 개정해야 된다”며 “헌법 개정을 정치인들만 논의하지 말고 국민들이 폭넓은 논의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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