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제주자치도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7일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

[천지일보 제주=손성환 기자] “2030년까지 제주지역은 에너지를 100% 풍력과 태양력으로 생산해 모든 자동차도 전기차만 다니도록 할 것입니다.”

17일 제주자치도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에서 ‘제4회 국제 전기자동차엑스포’가 개막한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처럼 밝혔다.

원 지사는 “2030년까지 제주지역의 자동차 비중을 전기차 100%로 달성하겠다”면서 “동시에 제주지역 에너지 생산을 100%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기술융합 시대를 맞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원 지사는 “제주형 그린빅뱅을 목표로 친환경과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의 융합된 형태의 모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17일 제주자치도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식전 행사로는 ‘글로벌 EV 써밋(Global EV Summit)’이 열려 ‘어떻게 극적인순간에서 승리하는가(How to Win at the Tipping Point?)’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전기차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안드레이 베르디체프스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자동차대표는 ‘뉴모빌리티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전기차 등 새로운 이동성의 핵심 전제 조건은 안전과 포용성”이라면서 “세계 자동차 산업의 화두는 ‘전기차·연결·공유·자율주행차’에 대한 논의로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차는 신뢰할 수 있는 주행이 이뤄질 경우 교통사고를 줄이는 등 사회에 환원되는 게 많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이버 보안과 도로혼잡 해소, 안전성 확대 등이 충족돼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정환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한국의 에너지 신산업과 전기자동차 정책’, 황승호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커넥티드카의 미래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 17일 제주자치도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대환 전기차엑스포 위원장,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 등이 함께 개막식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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