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가 시장 내 한 좌판으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오전 60여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한 화재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시장 내 ‘가’ 구역의 한 좌판에서 처음으로 연기가 피어오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동경찰서와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좌판 220여개와 횟집 등 점포 20여곳이 불에 타는 등 약 6억 5천만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났다.

불은 2시간 30분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영업이 끝난 새벽 시간대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피해 좌판들은 모두 무등록 시설로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피해보상에 진통이 예상된다.

처음으로 연기가 피어오른 좌판의 화재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상인들은 변압기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이 좌판이 위치한 ‘가’ 구역에는 전체 4개 구역 332개 좌판 중 30% 이상이 몰려있어 피해가 큰 상황이다.

앞서 2010년과 2013년에도 화재가 났으며 각각 점포 25곳, 36곳이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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