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7일 오후 학생자살예방을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경기도 내 고교생 4명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 예방 대책 수립과 실천과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이재정 교육감과 부교육감,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생명의 존엄성 등에 대한 인식 개선을 강조하고, 생명존중교육, 학생상담 등을 학기 초에 집중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또래를 돕기 위한 학생 교육, 자살예방 교직원 연수, 학부모 교육, 상담 연수 등 교육 시스템을 강화한다.

또한 학생자살 징후를 먼저 인식하는 친구들을 위해 또래 게이트키퍼교육을 확대·운영해 자살 고위험군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가에게 연계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넓히도록 했다.

학기 초 교사들의 학생 파악과 관계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와 연계해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적용한다.

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연구원과 연계해 학생자살예방에 대해 연구하고 25개 교육지원청 Wee센터에서 위촉한 정신과 전문의와 협력해 위기학생의 심리치료를 도울 예정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 자살 시기와 원인은 복합적이어서 사회와 가정이 함께 노력해야한다”며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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