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호 창원시 환경녹지국장이 2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창원시가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비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특별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영호 창원시 환경녹지국장은 2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상황실 운영 기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을 통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 시 스마트폰 문자 발송, 전광판 안내 등을 통해 ‘황사·미세먼지 예·특보 상황, 시민 행동요령’과 건강취약계층에게 황사용 마스크를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도로 위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노면청소 차랑 13대를 동원해 창원대로 등 주요도로를 중심으로 시 전역에 대해 청소를 하고 있다.

황사·미세먼지가 발생하면, 가정에서는 창문을 닫고 실외활동을 삼가되, 외출 시에는 보호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고,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실외활동을 금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국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5억 7600만원 예산을 확보해 작년 12월부터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경남도에서 처음 시행했다”며 “지난 9일 2달여 만에 454대의 차량 신청이 몰려 사업이 조기 마감됐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황사 등 대기오염경보 발령 시 문자서비스를 원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대기오염정보 SMS 신청을 하면,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창원시는 20일부터 1개월간 용지호수의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용지호수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사업’을 시행한다.

생태계 교란 생물은 환경부 고시 제2016-112호(2016년 6월 15일)로 지정된 총 20종으로 포유류 1종(뉴트리아), 양서류·파충류 2종(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속 전종), 어류 2종(블루길, 큰입배스), 곤충류 1종(꽃매미), 식물류 14종(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무,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등이다.

주요 퇴치대상은 용지호수에 서식하는 블루길, 큰입배스다. 이는 그물망(정치망, 자망)을 사용해 성어를 퇴치하는 방법과 인공 산란장을 설치, 수정란을 퇴치하는 방법으로 퇴치작업을 할 예정이다.

포획한 생태계 교란 생물은 사료로 활용하고 토종 생물은 현장에서 방사할 계획이다.

이 국장은 “2016년의 경우 블루길 3749마리, 큰입배스 1237마리, 붉은귀거북 25마리를 포획했다”며 “인공산란장 설치와 수거를 11회 실시해 큰입배스 수정란을 퇴치하는 등 성어와 치어 발생을 감소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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