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전년대비, 내국인 2.2% 외국인 43.2% 증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가 22일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2016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의 부산 방문 관광객은 43.2% 증가한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2.2% 소폭 증가로 나타나 국내 관광 시장 유치 규모 확대 및 강화시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동향 분석자료는 2015~2016년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사용액 빅데이터를 분석해 내·외국인 관광객 수, 주요 방문지역, 지출액 등 주요 관광정보를 담고 있다.

부산시는 매월 출입국자료를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방문 동향을 발표했으나 이번 분석을 통해 내국인 관광객 현황, 내·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등 기본적인 관광정보 파악이 가능하게 됐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내·외국인 관광객 1420만명이 부산을 방문했으며 특히 내국인 관광객은 1152만명으로 전년(1126만명)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지출액은 4조 728억원으로 전년(3조 7404억 원) 대비 3324억원(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국인은 3조 3847억원으로 전년(3조 3010억원) 대비 837억원(2.5%), 외국인은 6881억원으로 전년(4395억원) 대비 2486억원(56.6%) 증가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 84만명, 일본 63만명, 대만 18만명, 러시아 14만명, 미국 11만명 등으로 전년 대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시사점은 부산 방문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관광 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부산불꽃축제, 유채꽃 축제, 여행주간 등 축제 및 연휴 기간에 내국인 관광객 방문이 증가해 축제 및 이벤트 연계 관광객 유치 대응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기존 대표 관광지(해동용궁사, 태종대, 범어사 등)는 방문 비율이 감소해 원인 분석 및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부산 지역(아미산전망대, 다대포해수욕장, 을숙도 등)의 방문 비율이 급증해 이들 지역의 접근성 및 편의성 등 수용태세 전면 점검을 통해 경쟁력 있는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또한 동남아시아 국가의 방문 성장률도 높게 나타나 동남아 중심의 시장 다변화 추진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전략적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에 발표한 동향 분석 자료는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빅데이터라는 한계점이 있으므로 부족한 부분들을 시, 빅데이터 업체, 전문가 등이 협의해 빅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관광업계, 학계 및 연구기관 등과 공유해 정책 및 마케팅에 활용해 부산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자료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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