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부인 민주원씨. (천지일보 DB)

“국민 위한 정치 구현이 ‘대연정’의 본 뜻”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안 지사의 리더십에 대해 “눈앞의 이해득실보다 멀리 보면서 방향을 잡을 줄 아는 지도자”라고 평했다.

지난 22일 인천 연수구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원씨를 만났다. 민씨는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83학번으로 1991~1993년 부평, 부천에 살면서 동암역 인근 십정동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등 인천과도 인연이 있다.

민씨는 먼저 “인천이 너무 많이 변해 차에서 내리면 길을 잃어버릴 것만 같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안 지사가 광역자치단체장 지지도 1위를 11개월째 유지하고 의회의 공약지지율이 99%가 나온 것은 그만큼 능력 있는 지도자가 아니겠냐”며 안 지사를 치켜세웠다.

안 지사와 정책에 대해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집에서는 정책에 대해 거의 얘기를 안 한다. 무엇이 힘들었는지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뭉친 것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아버지로서는 “아이를 낳고 (안 지사가)감옥에 갈 때까지 아버지 역할이 없었다”며 “감옥에서 나온 뒤 아이들과 놀다가 다리도 부러지기도 할 정도로 정성을 다했다. 아이들도 아빠의 노력하는 모습에 섭섭함이 어느 순간 풀린 것 같다”고 회고했다.

문재인 후보보다 호감도가 높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편은 따뜻하고 이해력이 넓고 다정다감하다. 대인관계를 볼 때 한결같이 진심으로 대하고 들을 줄 알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한다”며 “사람에 대한 선입견, 편견을 버리려고 애쓴다”고 덧붙였다.

대연정 발언에 대해서도 “안 지사 취임 초기 충남도의회에 한나라당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아 공약 이행이 어려울 때도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화·타협·설득을 통해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민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며 “안 지사는 ‘이것이 바로 정치고 내가 어떤 사람인가 주장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뜻에서 대연정 발언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지사의 원칙은 ‘5000만 국민의 이익’이다. 정치 경험과 도정에서 나왔던 얘기들을 실현하고자 할 뿐 결코 인기를 위해서나 표를 얻기 위해서 한 말이 아닌데 좋게 봐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끝으로 민주원씨는 “광주 민주항쟁을 보며 혁명을 꿈꾸던 17살 소년이 키워드를 ‘국민과 민주주의’라는 북극성으로 잡고 올곧게 갈 것”이라며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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