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23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국민주권 시대를 위한 NCCK 19대 대선 정첵제안’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제안서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NCCK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 생명·윤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세우 목사,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전용호 목사, 총무 김영주 목사,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정지강 목사, 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종선 사관, 여성위원회 위원장 임금란 목사,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총무 남기평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8개 분야 42개 정책 내놓아
핵심과제 10가지 ‘5신 5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 진보진영이 5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자들에게 제안하는 8개 부문 42개 정책을 내놓았다. 핵심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10가지를 꼽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23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국민주권 시대를 위한 NCCK 19대 대선 정첵제안’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제안서를 발표했다.

NCCK는 정책제안서 서문을 통해 “이번 대통령 선거는 한국 현대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하는 선거”라며 “광장과 거리에서 뜨겁게 분출한 적폐청산과,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정부를 세워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뤄지기를’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참여와 헌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한국교회가 이어온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유구한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책임을 다하는 귀한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NCCK는 “정의, 평화, 창조세계 보전(JPIC)의 신앙고백에 따라 한국사회의 진정한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온 전통에 기초했다”며 사회정의, 화해통일, 생태환경, 언론, 교육, 청년, 여성, 인권 등 8개 부분에 걸친 42개의 정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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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NCCK는 “한국교회의 핵심요구가 될 것”이라며 ‘5신(新) 5폐(廢)’로 표현된 핵심과제 10가지도 제안했다. 이는 NCCK가 새롭게 추진해야 할 것과 폐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 과제다. 5신은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무상교육 ▲만 6세 취학 전 어린이 무상의료 ▲양심수 석방 및 사면복권 ▲반헌법 행위자 처벌 특별법 ▲2기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출범이다. 5폐는 ▲사형제 폐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폐지 ▲국정원 해체(순수 정보기관 신설) ▲원전 폐지 ▲20~30세 청년 빚 탕감이다.

김영주 총무는 기독교적 가치로 ‘생명’을 언급하며 “최근 두 대통령을 통해 한 사람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좋은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인간의 생명’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NCCK는 이날 발표한 정책 제안서를 리플렛으로 제작해 배포·홍보할 방침이다. 또 각 정당 및 후보에 정첵 제안 및 공개질의를 진행하고, 대선정책 관련 토론회 및 기도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23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국민주권 시대를 위한 NCCK 19대 대선 정첵제안’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제안서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NCCK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 생명·윤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세우 목사,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전용호 목사, 총무 김영주 목사,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정지강 목사, 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종선 사관, 여성위원회 위원장 임금란 목사,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총무 남기평 목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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