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신공항-해운대 연결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노선도. (제공: 부산시청)

총연장 22.8㎞의 지하고속도로건설, 2조원 투입
4만명 고용효과 및 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기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가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김해 신공항과 해운대를 연결하는 지하 고속도로를 개통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김해 신공항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김해 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남해고속도로와 부산·울산고속도로를 대심도 터널로 연결하는 총연장 22.8㎞의 지하고속도로건설 사업이다.

이 사업은 2조원 가량의 총사업비를 투입, 2021년 착공해 김해 신공항 개항 시점인 2026년에 맞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현재 1시간 20분가량 소요되는 김해공항~해운대 구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또 사상·학장·진양·시민공원·벡스코·좌동·송정·기장 등 8개소에 유·출입시설이 설치돼 만성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인접도로인 황령터널, 광안대교, 장산로 등의 교통량 30% 정도를 흡수해 주요 간선도로의 기능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하고속도로 개통 시기인 2026년에 공용 34년이 되는 동서고가도로(사상~진양)를 철거해 향후 발생할 철거비용을 절감하고 동서고가 하부의 평면도로 6~10차로를 활용해 BRT 노선 신설 등을 통해 현재 시속 25㎞에 불과한 통행속도를 50 이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도로의 주요기능인 남해고속도로와 부산·울산고속도로 연결을 정부(국토교통부) 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4000억원의 국비를 유치하는 효과가 발생할 뿐 아니라, 4만명의 고용 효과, 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조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지하고속도로가 동·서 균형발전, 상습정체구간 해소 및 국비유치 효과 등의 장점이 있다”라며 “하지만 도심구간 내의 고속도로 노선 신설인 만큼, 부산발전연구원의 면밀한 검토와 시의회, 교통전문가,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공식적인 의견을 전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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