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국 보아오포럼 중간 경유지인 선전에서 현지 인천기업인과 선전 한국상회 회장단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 시찰
보아오포럼 참석 위해 하이난 이동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23일 중국 보아오포럼 중간 경유지인 선전에서 현지 인천기업인과 선전 한국상회 회장단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지 인천기업인 ㈜인켈 정태희 법인장, ㈜비에스이 유광수 차장, 선전 한국상회 하정수 회장, 아시아나 김기환 선전지점장, 정준규 KOTRA 선전무역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찾아와 격려해 줘 감사하다. 이곳은 동북쪽에 비해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인천과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교류가 적극적으로 추진된다면 현지 한국인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시장은 현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지경영에 어려움과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인천시민 모두가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하는 한편 KOTRA 선전무역관 정준규 관장에게는 “인천기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에 중국 최대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비야디(比亚迪, BYD)를 방문한 유 시장은 “지난해 비와이디코리아 유한회사 한국법인이 설립된 만큼 인천에 있는 500여개의 자동차 관련 업체와 상호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24일에는 2015년 4월에 출범한 선전시 첸하이(前海) 경제자유무역구를 방문한다. 이곳은 중국의 다기능 4개의 경제특구(상해, 광동, 천진, 복건자유무역시험구) 중 선전에 위치한 광동자유무역시험구 관할의 하나이다.

유 시장은 오후에는 보아오 포럼이 열리는 하이난으로 이동해 중국 정협 외사위원회 한팡밍 부주임을 만난 후 다음날에는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참석한다.

온라인매체 뉴스핌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내 공직자로서 유일하게 참석한다. 당초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사드 문제로 중국 당국이 주중대사관을 통해 주 장관의 초청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재계인사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포럼에 참석해왔으나 이번에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참석하지 않는다.

중국 주요 인사로는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 량전잉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 및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다. 이 밖에 주요 외빈으로는 마이크 프로먼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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