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 촉구 촛불집회(오른쪽)과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왼쪽). ⓒ천지일보(뉴스천지)

21차 촛불,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요구
친박단체 “탄핵 무효… 헌재·국회 해산” 반발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주말인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멈췄던 촛불집회가 2주 만에 다시 열려 이번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외친다. 동시에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헌재와 국회 해산을 요구하는 집회도 열린다.

25일 오후 6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1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연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재벌총수의 구속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날 수사기관이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경내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를 거부당했는데, 이에 대한 규탄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총리)의 퇴진도 주장한다.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에 대한 참사 진상규명 등도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사전집회도 예정됐는데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조 등이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한다. 촛불 집회 이후 오후 7시 30분부터는 도심 방향과 총리공관 방향으로 행진이 계획됐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외치는 친박단체 집회도 열린다.

이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오후 2시 중구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와 국회 해산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국민저항본부가 주도하는 새누리당 창당 준비 관련 경과보고도 이날 진행한다.

같은 시간 청계광장에서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집회를 열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를 규탄하고 사드 배치의 정당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154개 중대 1만 2300여명이 투입·배치돼 양측의 충돌을 막고 질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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