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도=김미정 기자] 반잠수식 선박에 최정 선적된 세월호가 3~5일 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해수부)는 “25일 오전 4시 10분경 반잠수식 선박을 약 1.5m 부양해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전날 오전 6시 45분 좌측 선미 램프를 제거했다. 오전 11시 10분 세월호를 13m 인양하는 작업도 마쳤다.

이후 세월호는 오후 4시 55분 5대의 예인선에 이끌려 이동해 오후 8시 30분 반잠수선에 도착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무게를 지탱하던 잭킹바지선 2척의 와이어에 걸린 장력을 조금씩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전했다”며 “세월호 선체 무게를 온전히 반잠수식 선박이 받쳐주는 작업(선적)을 진행해 25일 오전 4시 10분경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후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간 고박된 와이어를 오전 7시 30분 제거했다. 현재는 잭킹바지선의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와이어 제거 작업이 끝나면 잭킹바 지선은 세월호와 이탈되고, 반잠수식 선박은 세월호의 부양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날 잭킹바지선의 와이어 제거 작업, 반잠수식 선박의 완전 부양 등이 진행되고 이후 선체 내에 남은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박하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가 끝난다.

해수부는 이 같은 작업이 3~5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현재 반잠수식 선박이 약 2m 부양돼 있으며, 9m 부양하게 되면, 물속에 가려져 있던 세월호 나머지 선체도 모두 수면 밖으로 드러난다”면서 “16m까지 부양하면 잠겨 있던 반잠수식 선박의 모습도 온전하게 드러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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