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노스’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의 입구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이 6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수 주 동안 북한 위성사진에는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차량, 인력, 장비를 포함한 대규모 활동이 포착됐으며, 2개 갱도 입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위성사진에서 북한의 분주한 활동이 중단됐는데 이는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징후”라고 전했다. 하지만 언제 핵실험을 감행할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CNN방송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해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을 탐지하는 특수정찰기 WC-135(콘스턴트 피닉스)를 통해 북한의 정황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이 24일 발표한 정례브리핑도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조만간 6차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한미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도부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정부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폭스뉴스도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핵실험장 주변에 새로운 갱도 굴착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핵실험은 이르면 이달 말 실시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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