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25일 오전 세월호와 잭킹바지선의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해양수산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25일 밤 물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26일 현재 선체 내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자정께 반잠수식 선박의 부양을 완료하고 세월호 선체 내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물과 함께 기름이 섞여 나올 수도 있어 오염 물질 회수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반잠수식 선박 인근 선박에서 소화포를 바닷물을 뿌리고 있다”며 “세월호에서 나오는 기름을 분산시켜 자연 증발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배수 작업을 통해 선체를 가볍게 하는 데 약 3~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박하는 작업을 거쳐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이르면 이달 안으로 목포신항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게 해수부 측 설명이다.

앞서 세월호는 25일 오후 9시 15분 해수면 위로 완전히 올라왔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해 참사로 맹골수도로 가라앉은 지 약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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