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러 3개 도시 경제관광 포럼 및 문화체육 대제전 안내문. (제공: 광명시)

광명시, 러시아 하산, 중국 훈춘
유라시아 대륙철도 및 국제관광 논의

[천지일보 광명=박정렬 기자]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열기 위한 한-중-러 3개 도시의 경제관광 포럼 및 문화체육 대제전이 오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광명시에서 개최된다.

광명시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제전에는 세르게이 오브치니코프 러시아 하산 군수와 중국의 훈춘시 짜오신엔호 부시장을 포함한 문화체육 관계자 45명이 참가해 축구·농구 경기를 벌이고, 하산 예술단은 광명시립합창단과 무용·왈츠·탱고 등을 공연한다.

또한 양기대 광명시장과 세르게이 하산 군수, 짜오시엔호 훈춘 부시장 등 3개 도시 대표단은 4월 1일 KTX광명역 회의실에서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광명·훈춘·하산 공동발전방안’과 ‘광명동굴-백두 국제관광 실현방안’ 등을 주제로 경제관광 포럼도 가질 계획이다.

중국 훈춘시와 단둥시, 러시아 하산군은 KTX광명역에서 출발할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경유하는 북한과의 접경 지역으로 지난해 양기대 광명시장이 각각 방문해 경제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단둥시도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한-중 관계의 어려움 속에 내부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 아쉬움을 남겼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한-중-러 3개국 4개 도시의 국제교류 활성화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며 남북관계 개선된 이후에는 광명역에서 출발한 고속열차가 평화의 번영의 기적소리를 울리며 유라시아 대륙을 달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와 훈춘시, 하산군은 오는 5월 18~2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제3회 태평양 관광포럼 및 제21회 태평양 국제관광 박람회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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