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광산구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제작한 외국인 주민 정신건강선별검사 매뉴얼. (제공: 광산구청)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광산구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외국인 주민을 위한 정신건강선별검사 매뉴얼을 이달 초 제작해 배포했다.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7개 국어로 제작한 매뉴얼은 객관식 질문에 표기하면 응답자의 상황을 상담자가 쉽게 파악하도록 기획했다. 우울 척도, 음주 척도, 범불안 척도, 스트레스 자각 척도, 조기 정신증을 알 수 있는 5가지 항목을 90여쪽에 담았다.

인권 침해, 경제 문제보다 상대적으로 덜 조명 받는 외국인 주민 정신건강 영역을 살피고, 외국인 주민을 자주 대하는 기관 실무자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것이 매뉴얼의 목적이다.

정신 건강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을 발견해도 언어 장벽 때문에 개입이 어려운 사례가 많다는 것이 현장의 여론이었다.

매뉴얼 제작에는 광산구 다문화정책팀, 외국인 명예통장단,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참가해 번역과 감수를 도왔다. 기관과 단체가 매뉴얼로 검사한 후 이상 소견을 발견하면 광산구 정신건강센터에 연락해 공조하는 체계도 세웠다.

광산구 정신건강센터는 외국인 주민 관련 기관의 실무자에게 정신건강 위기관리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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