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 해역에서 인양된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얹힌 후 전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제공: 해양수산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진도=김미정 기자] 해수 배출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인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30일 전후 이동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해수부)는 27일 “현재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전 필요한 세월호 선체 내 유성혼합물(해수·폐유) 배출, 리프팅 빔에 연결돼 있던 와이어 제거,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 반잠수식 선박 선미 측 날개탑 제거(총 6개 중 4개) 등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반잠수식 선박부상 과정에서 선체 내 유성혼합물은 창문 등 개구부를 통해 상당 부분 배출됐다. 현재 배출되는 유성혼합물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완전 회수하는 상태다.

천공 등을 통한 선체 내 유성혼합물 회수는 현지가 아닌 목포신항 접안과 거치 후 하기로 했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2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한 와이어 제거 작업은 이날 마무리할 예정이다.

목포신항으로 이동 중에 세월호 선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하는 작업은 이날 시작해 이틀간 진행할 계획이다.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는 29~30일경 진행한다.

해수부는 이런 준비작업이 끝나면 세월호는 30일 전후 목포신항(약 8시간 내외 소요)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했던 부분을 분리하고, M/T가 위치조정을 통해 선체 밑으로 들어가 세월호를 운반해 부두에 거치하면 모든 인양 공정이 종료된다.

부두에 거치하는 작업은 약 5일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선체 주변에 설치했던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 미수습자와 유류품 등에 대한 정밀수색을 4월 초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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