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100%우유. (제공: 서울우유협동조합)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해 3월 선보인 ‘나100%우유’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억개(200㎖ 환산, 2017년 2월 기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나100%가 적용된 서울우유 18개 품목의 누적 판매량을 200㎖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다. 일렬로 세워놓으면 서울과 부산을 약 71번 왕복하고 지구를 한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길이다.

나100%우유의 성공에 대해 서울우유는 그동안 세균수만으로 원유 품질을 가늠했던 국내 우유 시장에 ‘체세포수 등급’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품질적 차별화를 시도했던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나100%가 흰우유 18개 품목으로 확대 적용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판매량과 작년 동기간 동일 품목의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약 103.5%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 감소, 대체 음료의 증가 등으로 2012년부터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2014년도 동기간 대비 2015년도에는 89.2%까지 하락했던 판매량이 나100% 도입 이후 반등세에 접어든 것이다.

특히 가장 판매량이 많은 흰 우유 1ℓ 제품의 경우 지난해 3월 말에는 전년 동기 대비 95.7%까지 하락했던 판매량이 ‘나100%' 적용 이후 한달 만인 지난해 5월 기준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104.2%까지 치솟았다.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2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117.3%까지 증가했다.

나100%우유는 세계 최초로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인 제품이다. 서울우유는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의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지정 수의사를 통한 젖소의 1:1 건강관리 ▲노쇠한 젖소의 원유생산 중단 ▲목장과 공장에서의 체세포수 이중 검사 시행 ▲농가의 환경 개선 및 교육 지원사업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뿐만 아니라 서울우유가 나100%우유의 보급을 위해 원유의 가격 및 각종 물류비, 공장 설비 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 가격을 그대로 고수해 소비자에게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1년 만에 얻은 괄목할만한 성과는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우유를 제공하겠다는 서울우유의 신념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원유 품질 향상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고급우유의 대중화와 흰우유의 소비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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