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지구 포함 4만톤 규모 조성
상부공간은 문화·체육·수변공원시설로

[천지일보 과천=박정렬 기자] 과천시가 증가하는 하수 처리를 위해 뉴스테이 지구의 하수량을 포함한 기존 하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4만㎥/일 규모)을 추진한다.

기존 하수처리장은 1984년 10월 3만톤/일 규모로 지어져 1986년 11월 가동을 시작했으나 법정 내구연한 30년이 경과돼 구조물의 안전성, 하수처리 능력에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과천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지정된 뉴스테이 지구의 하수량을 포함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규모로 기존 하수처리장의 지하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983억원 중 과천시가 573억원, LH가 410억원을 부담해 일 최대 4만톤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뉴스테이 입주 전(2022년)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천시는 지난 14일 뉴스테이 사업자인 LH와 하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비 분담협약을 맺고 국토교통부에서 진행 중인 환경영향평가 본안협의가 종료되는 대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에 이를 반영, 한강유역환경청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하수처리장은 완전 지하화하고 상부는 지역발전과 문화·체육·수변공원시설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하수처리장에 대한 인식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시는 지난 21일 시의회 주관으로 개최된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된 시설노후화, 하수처리능력 등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전문가 현장조사를 통해 정밀 점검하도록 하고 이전 정밀안전진단과 보수·보강 조치 등 대책수립 및 운영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과천시의 장래 도시개발 계획에 따르면 기존 하수처리장으로는 안정적인 하수처리가 불가한 상황”이라며 “노후된 기존 하수처리장의 증설 및 개량이 필요한 상황에서 시 재정투입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뉴스테이 사업과 연계, 통합 지하화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