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가 열린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육관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안 지사는 “야당을 향해서 지역주의로 공격하고, 야당을 향해 종북좌파몰이만 하면 집권여당이 됐던 대한민국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안희정이 끝장내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민주당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적통’ 부각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7일 “그동안 기울어진 정치운동장을 끝장내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지사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야당을 향해서 지역주의로 공격하고, 야당을 향해 종북좌파몰이만 하면 집권여당이 됐던 대한민국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안희정이 끝장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성 고양시장과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에 이어 마지막으로 정견발표에 나선 안 지사는 민주당의 ‘적통’임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저는 이 민주당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며 “1980년 대전에서 고등학교 1학년이던 시절, 5.18 광주 민주항쟁의 그 학살의 사건을 보면서 혁명가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한 “1990년 노태우 정권과 함께 우리 민주당을 호남에 고립시켜버린 3당 야합을 거부하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1997년 단군 이래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2년 그 실낱 같은 정권재창출의 순간, 저는 그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정권재창출의 역사를 만들었다”고도 했다. 

안 지사는 “저는 민주당의 뉴 프론티어를 개척해 왔고, 호남과 민주당의 기울어진 고립구조를 깨기 위해 투쟁하고 실천해 왔다”며 “그 결과 우리 민주당도 당당히 영남, 호남, 충청의 고립 구도를 끊고, 대한민국 주도 세력으로 당당하게 국민 모두에게 지지를 받아냈다”고 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정치가 위기다. 더 이상 낡은 진보와 보수 이념의 정치 구도를 벗어나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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