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인천시의회 이용범 의원이 제240회 임시회에서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대행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박융수 부교육감 “여름방학 전 마사토로 교체할 것”
초등학생 사이 유행하는 ‘대신맨’ 위험성 지적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의회 이용범 의원이 시교육청으로부터 올해 여름방학 전까지 ‘유해성 우레탄 트랙 교체 대상 학교’에 마사토로 100% 교체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27일 인천시의회 제2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대행(부교육감)이 나와 교육행정 전반에 관한 일문일답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용범(더불어민주당, 계양 3) 의원은 지난해 7월 지적됐던 53개 학교의 유해성 우레탄 트랙 교체 상황을 물었다. 이어 1년 이상 우레탄 교체가 안돼 운동장에서 체육활동이나 행사를 하지 못하는 계양구의 한 초등학교의 영상을 보여주며 트랙 교체 진행상황을 물었다.

또한 “우레탄이 깔린 53개 학교 중 인천기계공고에서는 기준치의 45배, 인천체고는 65배가 초과되는 납 성분이 나왔다”며 1년 이상 방치한 이유와 해결 의지를 물었다.

박융수 교육감대행은 “방치가 아니라… 우레탄 설치기준 자체가 없어 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기다렸다. 지난해 11월 말에야 기준이 나왔다”며 더디게 진행된 것이 교육청의 문제가 아니고 중앙정부의 KS 설정기준 마련 지연 때문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결과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기준에 맞춰 우레탄을 사용할 지 마사토를 사용할지에 대해 심사숙고한 끝에 마사토를 사용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며 “기준에 맞는 운동장 트랙을 여름방학 전까지는 100% 완료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의원은 “‘대신맨’이 초등학생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는 누군가가 부탁을 하면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는 행위로 자학행위, 묻지마 폭행, 범죄행위 등을 그대로 따라한다”며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친구가 시키니까 심지어 변기물을 마시는 일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고 유튜브의 동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박융수 교육감대행은 “아직 접하지 못했고 충격적”이라며 “남을 해하려는 것은 아니겠지만 피해학생은 충격과 폭력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숙지시켜 교직원들과 협의해 대신맨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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