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25일 오전 세월호와 잭킹바지선의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해양수산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육상거치를 위해 세월호 무게를 최대한 줄이는 작업인 천공작업을 재개할지가 28일 오전 결정된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27일 저녁부터 세월호 왼쪽면에 32개의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세월호 무게를 최대한 줄여 육상거치 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세월호 왼쪽면에서 기름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평형수탱크, 청수탱크 등 6개 탱크 총 11곳, 화물칸 21곳 등 총 32개 지점에 지름 10㎝의 구멍을 뚫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27일 밤 화물칸 천공지점 중 4곳에 지름 1㎝ 크기의 작은 구멍을 내는 시험천공을 진행한 결과 1곳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3곳에서는 물이 아닌 끈적한 기름이 소량 흘러나오자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선내 바닷물이 대체로 빠졌다면 구멍을 뚫는 것이 실익이 별로 없다는 점을 검토 중이다.

한편 해수부는 29일과 30일 이틀간은 세월호 부양을 위해 선미에 추가로 설치했던 날개탑(부력탱크) 4개를 제거하고 30일께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을 목포신항으로 출발시켜 31일 오전 목포신항에 도착하게 된다.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되는 시점은 4월 5~6일이며 10일부터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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