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평창=김성규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가 북한 선수단의 엔트리 제출로 ‘남북 대결’이 다음 달 6일 강릉에서 펼쳐진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평창 조직위)는 ‘2017 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Ⅱ 그룹A’가 오는 4월 2~8일 강릉과 관동하키센터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한국과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영국,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등 6개팀이 참가한 ‘2017 IIHF 아이스 하키 U18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Ⅱ 그룹A’가 열리며 ‘2017 강릉 세계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A-Pool’도 4월 11~20일 강릉하키센터에서 개최된다.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는 나라별 실력을 감안해 챔피언십 그룹(16개국), 디비전Ⅰ(12개국), 디비전Ⅱ(12개국)으로 나눠 진행된다.

북한은 선수 20명과 임원 10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북한 선수단을 위해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6.15강원본부에서는 남북 공동응원단을 구성해 응원에 나설 계획이다.

평창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북한선수단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엔트리를 제출한 상태다. 실제 대회에 참가할 경우 항공료는 IIHF에서 부담하고 체류비는 조직위에서 모든 참가국에 동등하게 제공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북한 선수단 참가로 이번 대회에 대한 언론과 국민의 관심이 높다”며 “지난해부터 치러진 테스트이벤트가 막바지에 왔으며 모든 대회가 마무리되면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완벽한 본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 공동응원단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