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진짜 내가 누구인지, 왜 그토록 삶과 인간관계가 힘든지 고민이 된다면, 과거 경험이 저장된 마음의 도서관으로 들어가 자신의 그림자를 만나보자”.

우리는 예기치 않게 원치 않는 일들이 일어나면 고민하고 갈등한다.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났고, 왜 특정한 행동이나 부적절한 반응들을 하게 됐는지 궁금해 하고, 후회하고 원망하고, 자책하면서 온갖 불편한 감정과 생각의 소용돌이를 겪는다.

이 책의 저자들은 융의 그림자 개념을 토대로 그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각자 다양한 관점과 예들을 통해서 아주 쉽고 명쾌하게 기술하고 있다.

나아가서 왜 사람들은 너무나 자주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지, 또 소위 유명한 학자, 정치인, 연예인들이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망신을 사고, 심지어 자신의 커리어를 망쳐 버리는 행동을 하는지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분노, 두려움, 좌절감, 상처, 외로움 등 인간 마음의 어두움인 ‘그림자’를 카를 융(Carl Jung)은 ‘스파링 파트너’라고 불렀다. 우리의 결점을 드러내주고 우리의 기술을 연마해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내면의 적인 그림자라고 본 것이다. 그림자는 해결해야 할 문제도 아니고 정복해야 할 적도 아니다. 다만 경작해야할 비옥한 땅이다.

저자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신의 그림자를 만나고 통합해 가야 하는가에 대해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다양한 기법을 제시하고 있다.

 

Deepak Chopra, Debbie Ford, Marianne Williamson 지음 /
서광스님, 황수경 , 권선아 엮음 / 학지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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