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재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이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경남 서북부권 한방약초 시장 활성화와 소득증대를 위해 산청군 금서면 경남 한방약초연구소 인근에 17억원을 들여 640㎡ 규모로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HACCP·GMP 시설을 갖춘 동의보감 탕전원을 완공했다.

원외 탕전원은 탕전원을 외부에 분리 설치해 다른 한방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이용하는 사업이다.

정연재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동의보감 탕전원은 전국 한의원을 통한 처방전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인근에 있는 경남 한방약초연구소에서 검증한 지리산권 청정약초를 산청의 유의태 약수를 이용해 HACCP·GMP 시설을 완비한 탕전원에서 한약을 조제한다”며 “이를 고객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해 전국 탕전원 시설과 차별화를 꾀한다”고 했다.

탕전원 설립형태는 산청군 보건의료원 부속시설로 산청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홍보·마케팅 업무는 항노화주식회사가 대행해 운영한다.

정 국장은 “전국 탕전원과 차별화된 한약 탕제시설 건립 운영으로 약초 재배농가의 판로 개척과 함께 침체한 한방의 활성화로 전국을 대표하는 경남의 한방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국장에 따르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지리산 권역 서북부지역에 많은 약초 재배농가에서 약초를 생산하지만, 대부분 소규모 거래이고 고정적인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도심지역 한의원은 탕약 냄새와 설치비용 문제로 탕전시설 운영을 꺼리는 추세라는 점에 착안한 지역특화사업이다.

경남도는 산청, 함양, 거창, 합천 서북부 4개 군이 공동으로 출자한 경남 항노화주식회사가 오는 30일 산청군 소재 경남 한방약초연구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출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로 만들어지는 경남 항노화주식회사는 주소를 (재)경남한방약초연구소 내에 두고 항노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과 동의보감 탕전원 운영 지원 등 항노화 서비스산업 육성업무를 맡는다.

주식회사는 대표이사를 두고 관리부와 운영부 등 2개 부서로 구성된다. 관리부는 기획총괄팀과 홍보·마케팅팀, 운영부는 웰니스사업팀과 탕전원사업팀으로 각각 나누어 운영된다.

정 국장은 “도와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파견공무원과 경남 항노화주식회사 소속 직원 등 총 18명이 근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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