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제공: 창원시)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창원시가 사업비 7억원을 들여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에 위치한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설치를 완료하고 28일 개장했다.

창원시는 스카이워크 리모델링을 위해 교량 보수·보강 공사를 시행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낡은 철제교량의 도장작업을 통해 미관을 개선했다. 이후 교량 상판의 기존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특수 제작된 미디어 글라스 1장과 강화유리 2장을 덧붙인 총 두께 30㎜ 일체형 유리를 먼저 깔았다.

또한 그 위에 미세한 간격을 유지해 안전 보호와 유지관리를 위한 교체용 12㎜ 강화유리 1장을 추가 설치해 교량 중심부 80m 구간에서 13.5m 아래의 아찔한 바다 광경과 야간에는 은하수 길을 직접 걸을 수 있는 체험형 관광콘텐츠 구축을 완료했다.

시는 스카이워크의 투명한 강화유리를 보호하고 쾌적한 관람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입구에 비치된 덧신을 신고 입장하도록 했다. 동시 이용객 수는 100명으로 제한했다.

이외에도 엽서를 보내면 한 달, 일 년 만에 받아볼 수 있는 ‘느린 우체통’을 설치했다. 또 ‘사랑의 열쇠’를 비치해 다채롭고 즐거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했다.

창원시는 “‘스카이워크’는 이미 전국 여러 곳에 설치된 사례가 있지만,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국내 처음으로 기존 교량을 리모델링한 사례”라고 밝혔다.

또 바다를 완전하게 횡단할 수 있고 바닥에 설치된 강화유리 자체에 LED 조명이 도입돼 밤에는 신비로운 은하수 길과 다양한 미디어 연출을 감상할 수 있어 타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관광요소가 풍부해 많은 사람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일명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는 옛 ‘저도연륙교’는 1987년 의창군 시절에 구산면 육지부와 저도를 연결하기 위해 설치한 길이 170m, 폭 3m 규모의 철제 교량으로 2004년 신교량이 설치되면서 보행전용 교량으로 전환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관광객이 찾아와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며 지역 명소로 주목받아 왔다. 이런 점을 활용해 창원시는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2015년 사업계획을 수립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6년 7월 공사에 착수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가 지역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특히 구산면은 향후 준공될 마산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가 추진되고 있는 글로벌 해양관광의 중심지역인 만큼 전국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제공: 창원시)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