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9일 민주당 충청권 지역경선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충청권 순회투표서 지지호소… “남은 41일, 어떤 변수도 안돼”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9일 충청권 순회투표 경선 연설에서 “충청의 압도적 지지로 정권교체와 균형발전의 뜻을 받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선출 충청권 순회투표에서 “지역으로 사람이 모이고, 지역으로 기업이 몰리는 전 국토 균형발전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적폐 세력의 집권연장이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이냐, 절체절명의 갈림길”이라면서 “완벽하게 승리하고,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강점으로 ‘검증된 후보’를 내세웠다. 그는 “남은 41일, 어떤 변수도 있어선 안 된다. 검증 한방으로 무너질 수 있다”며 “어떤 상대에도, 어떤 공격에도 결코 무너지지 않을, 태산같이 든든한 후보가 누구냐”고 했다.

그는 충청 지역이 경쟁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홈그라운드인 점을 염두에 둔 듯 안 지사에 대해 “충청은 안희정이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잘 키워주셨다”며 “저의 든든한 동지이고, 우리 당의 든든한 자산”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도 10년, 15년 집권준비를 해야 한다. 적폐청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5년 가지고는 안 된다”며 “이번엔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에는 준비된 문제인이 정권교체 책임지고, 기필코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를 국정운영의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하겠다. 우리 동지들이 다음 더불어민주당 정부를 이어가도록 제가 주춧돌을 놓고 탄탄대로를 열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 호남권역 경선에서 6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문 전 대표는 이날도 압도적 승리를 호소하는 기조를 이어갔다. 그는 “압도적인 경선 승리만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수 있다”며 “충청이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오고, 영남에서 50% 넘는 지지를 받아오겠다”며 “충청에서도 압도적으로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경선에서의 압승을 발판으로 이날 충청 경선에서 승기에 쐐기를 박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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