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중사진작가 와이진이 제주해녀를 담은 사진집 ‘해녀’ 출간 기념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일본 해녀 ‘아마’ 아닌 한국 해녀 문화 알리고파
2012년 ‘해피해녀 프로젝트’ 시작… 첫 사진집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한국인 최초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이버 수중사진작가이자 국내 유일 여성 수중사진작가 와이진(Y.Zin)의 첫 사진집이 나왔다.

‘해녀(Haenyeo Women Divers of Korea. 한림출판사)’는 와이진이 2012년부터 해마다 제주도를 찾아가 해녀들을 만나고, 그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으며 기록한 사진집이다. 한글과 영어를 함께 실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우리나라 고유의 해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와이진은 29일 오후 이태원 블루스퀘어 아트 파크에서 진행된 출간 기념회에서 “해피해녀 프로젝트를 응원하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어도 이를 지켜가기 위한 특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집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해녀분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 29일 열린 ‘해녀’ 출간 기념회에서 강창화 전 제주예총 회장의 붓글씨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29일 열린 ‘해녀’ 출간 기념회에서 김한결 안무가가 제주 해녀를 주제로 한 춤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행사에는 사진집 출간을 기념하며 강창화 전 제주예총 회장의 ‘해녀’ 붓글씨 퍼포먼스와 김한결 안무가의 제주 해녀의 삶을 다룬 춤 등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사진집 출간은 작가가 지난 5년간 촬영해 온 ‘해피해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본 프로젝트는 제주 해녀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와이진의 다양한 활동을 통칭하는 말이다. 와이진은 해녀의 삶을 카메라에 담는 활동 외에도 전 세계 다이버들의 엑스포인 ADEX에 참가해 강연을 통해 해녀를 알리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작가는 한국에 고급 수중 사진기술과 수중 모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 세계 최초의 사이드마운트 트라이믹스로 수심 101m 도전에 성공해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세계 다이브 엑스포에서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바다와 해녀 문화를 알리고 있다.
 

▲ 29일 이태원 블루스퀘어 아트 파크에서 진행된 수중사진작가 와이진의 사진집 ‘해녀’ 출간 기념회에 참석한 관객들이 제주 해녀를 주인공으로 한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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