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청 전경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가 오는 4월 8~9일 열릴 예정이었던 ‘꽃피는 유달산 축제’ 개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1일 축제추진위원회의를 긴급 개최해 세월호 선체 인양이 4월 초로 예상됨에 따라 공연을 대폭 축소하고 추모프로그램 위주로 운영 당초 일정에 맞춰 추진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본인양 및 목포 신항만 거치 시기가 3월 말로 앞당겨짐에 따라 전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하고 해양수산부와 함께 세월호 유가족 및 추모객 지원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결국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박홍률 시장은 “세월호가 인양되면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옳지 않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분들의 깊은 양해를 바란다면서 종합지원대책본부를 가동해 세월호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세월호 선체의 목포신항만 거치에 대비해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등과 협조하고 미수습 희생자 관련 종합지원, 교통대책 등을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안전도시건설국장을 총괄반장으로 해 16개 부서장에게 임무를 부여한 지원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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