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 ⓒ천지일보(뉴스천지)DB

“법 위·아래에 아무도 없어… 평등 보여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것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은 도주 우려는 낮지만, 증거인멸의 가능성은 높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9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서는 구속의 필요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아이들이 물속에 가라앉을 때 머리를 만지며 시간을 허비했다”며 “하지만 검찰이 작성한 본인의 조서를 검토할 땐 밤새는 줄을 몰랐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받을 수 없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 위에 아무도 없고, 법 아래에 아무도 없다. 법원은 전직 대통령 역시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증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박 전 대통령의 433억원 뇌물,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개 범죄혐의 모두 가볍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내가 돈 한 푼이라도 직접 받은 게 있느냐는 발언은 혐의 선처를 스스로 차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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