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음성으로 11번가 제품 주문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 기기 ‘누구’에 쇼핑·스포츠중계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누구에 ▲11번가 제휴를 통한 쇼핑 기능 ▲프로야구 경기 알림 ▲오늘의 운세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멜론, 주문배달, 라디오 등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11번가에서 엄선한 ‘오늘의 추천상품’과 ‘금주 추천 도서’를 안내하고 주문까지 하는 서비스다. 11번가 계정 및 결제 정보를 미리 설정하기만 하면 말 한 마디면 원하는 상품을 할인 혜택 적용한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다.
또 국내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프로야구 경기 일정, 결과,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은 “팅커벨, 프로야구 경기 일정 알려줘”라고 묻는 것 만으로도 최신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새로운 기능이 나오거나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 등이 발생하면 누구는 무드등을 노란색으로 점멸해 사용자에게 할 말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고객은 “팅커벨, 알림 알려줘”라는 음성 명령으로 누구가 현재 하고 싶은 말을 들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누구와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를 연동해 가정 내 홈IoT 기기들이 보내는 정보들을 고객에게 알려 줄 계획이다.
누구는 향후 좀 더 작은 디자인에 구매 가격이 좀 더 저렴하게 책정돼 나올 예정이다.
박구용 SK텔레콤 미래기술원 랩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탑재된 AI비서 ‘빅스비’와 관련해 “올해 누구를 스마트폰에 탑재할 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빅스비는 스마트폰 앱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것과 관련된 기능이 많고 누구는 생활밀착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경쟁 관계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