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생태 건강성 평가 대상인 무의도와 자월도. (제공: 인천시)

해양수질·갯벌 청정도 평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인천의 섬 지역 자월도와 무의도를 대상으로 ‘해양생태 건강성 평가’를 실시한다.

인천 섬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발굴하고 해양 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자월도와 무의도 2개 섬 지역의 주변해역과 해수욕장, 갯벌을 대상으로 ▲해양수질조사 ▲갯벌 이화학적 성분조사 ▲규조류 바이오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생태적 건강성과 청정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해양수질조사는 해양조사선을 이용해 섬 주변 해역의 수질을 조사한다. 휴가철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관광객이 찾는 해수욕장 수질은 건강영향 미생물 등 31항목을 검사하고 수질평가지수(WQI)를 이용해 생태기반 해수수질 등급평가를 진행한다.

갯벌의 생물 서식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총유기탄소(TOC), 중금속 등 이화학적성분 43항목을 조사해 갯벌의 청정도를 평가하며 규조류 바이오모니터링을 실시하여 군집수준과 개체수준 등 생태적 건강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오염된 지역에서 기형적 형태를 나타내는 규조류는 생태계의 환경 지표생물로 이용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자월도와 무의도 2개 지역에 대한 현장 사전조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4월부터 해양수질 24지점과 갯벌 12지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2016년에는 덕적도와 대이작도를 대상으로 생태건강성과 청정도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며 “자월도와 무의도 지역의 해양생태 건강성을 조사해 인천 섬의 생태적 가치를 발굴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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