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순회경선이 열린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 마련된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대선경선 후보자가 무대에 올라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文, 60대 제외 모든 연령·지역서 1위
가상 5자구도 시 문재인>나머지 주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의 대선주자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약 10개월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안 전 대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3월 5주차 주중 집계에 따르면 17.4%로 지난주 대비 4.8p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은 5.1%p 떨어지며 3위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는 호남에 이어 PK(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안 지사로부터 이탈한 지지층 대다수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가 2위에 오른 것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조사대상에 포함되기 직전인 지난해 5월 4주차 이후 처음이다.

안 전 대표는 경선이 진행된 광주·전라·PK뿐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60대 이상 지지율에서는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 홍준표 경남지사와 민주당의 대선주자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3위로 떨어진 안희정 지사의 경우 지난주 대비 5.1p 하락한 12%로 나타났다. 중도·보수층은 안 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하고,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 TK, PK, 서울, 경기·인천 등 모든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섰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지난주 대비 0.8%p 오르며 35%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대선주자 간의 가상 5자 대결 시나리오에선 문 전 대표 43.9%, 안 전 대표 21.0%, 홍 지사 11.1%,정의당 심상정 후보 4.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 등으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 합을 넘는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3월 27일~29일까지 3일간 전국 1525명의 유권자에게 RDD(전화 임의걸기) 전화면접·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2.5%p에 신뢰수준 95%이고,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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