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의석 180석 이상 확보돼야”
정치권에 개헌 약속 촉구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대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30일 “앞으로 탄생할 정부는 통합적인 체제를 가진 정부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한 김 전 대표는 “어느 정당도 실질적으로 정부를 이어받았을 적에 우리나라가 당면한 여러 현안을 독자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정치세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대표는 “180석 의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통합체제가 되지 않으면 당장 국정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통합정부를 어떻게 형성해야 되느냐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통합정부 연대 고리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통합정부가 해야 할 첫째 과제는 흔히 적폐청산, 이런 얘기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하고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의회의 확고한 의석이 확보된 정부만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춤한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사회가 지난 70년 동안 가지고 온 정치구조, 경제구조, 이런 것들을 변화시켜서 참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하려면 당연히 개헌이라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의 최종 구도에 대해서는 “통합정부를 형성하려는 세력하고, 그렇지 않고 독자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세력으로 나눠질 수밖에 없지 않겠나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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