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쉐어형 전세임대’ 입주자 모집
3인 거주시 임대료 6만원 수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앞으로 대학생 3명이 함께 살 전셋집을 구하면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활성화하기로 한 ‘셰어형 대학생 전세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청년전세임대는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선택해 지원을 신청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대학생에 한해 마치 기숙사처럼 ‘셰어형’ 전세임대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31일 입주자 모집 공고 후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LH 홈페이지(http://apply.lh.or.kr)를 통해 입주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서울의 대학에 재학 중인 타 시군 출신 학생이다. 올해 복학 예정자나 편입 예정자도 다른 시·군 출신이면 가능하다.

국토부는 우선 주거비 부담이 심한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셰어형 전세임대 총 200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신청 접수 결과 수요가 많다고 판단되면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공급 대상도 넓힐 계획이다.

대학생 셰어형 전세임대의 경우 2명이 같이 살면 1억 2000만원, 3명이 모이면 1억 5000만원으로 지원금을 늘려준다. 지금까지 청년전세임대는 인원수와 상관없이 호당 8000만원씩 지원됐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이 서울지역 평균 전세가 수준(1억 4000만원)의 연립·다세대 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서울지역 청년전세임대에 단독으로 거주할 경우 월 임대료가 13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2인 거주 시에는 10만원, 3인 거주 시에는 6만원 수준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보증금은 100만~200만원 수준이다. 최초 2년 계약 후, 재계약은 두 번까지 허용돼 최장 6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입주 가능한 전세임대주택을 입주예정자에게 안내하는 ‘전세임대뱅크’제도도 도입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임대로 활용 중인 주택 가운데 2~3개월 이내에 계약이 해지되는 집을 확보해 입주예정자에게 안내하는 제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청년들의 주거비가 절감되고 주택을 구하는 어려움이 다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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