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모기 계측기. (제공: 울산시)

중구 태화주민센터 등 10곳 설치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주택가 공원 등 모기 민원신고 다발지역에 ‘디지털모기 자동계측기’를 설치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로 발생되는 질병 매개모기 발생 상황을 지역별로 수집 파악하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방제 활동을 추진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설치 지역은 중구 태화주민센터 주변 등 모두 10곳이다.

이 계측기는 입구에 적외선 감지센서가 부착돼 있어 포집기 안으로 모기가 들어올 때마다 모기 개체 수를 자동 집계하고 집계된 수치는 무선데이터 방식으로 발송한다. 또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디지털 모기 발생정보 시스템(DMS.Net)의 모기 개체 분석을 통해 방역 활동의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성충 암모기는 산란하기 위해 사람과 동물을 흡혈하고 1회에 약 150마리 정도의 알을 산란하고 있어 성충 암모기를 유인해 포집·박멸함으로써 자연친화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상고온 현상 등의 기후변화로 일본뇌염모기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유행하는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황열 등을 매개하는 모기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계측기 확충은 물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주민들이 모기 등의 해충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방제 활동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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