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는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각) 뉴질랜드 최대 상업 도시로 알려진 오클랜드 타운홀(Town Hall)에서 현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오클랜드 기업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현지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1996년 4월 부산과 오클랜드 자매결연 체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투자설명회는 오클랜드 현지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오클랜드시가 부산시에 적극 제안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이날 투자환경과 외국인 정주 환경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뿐 아니라 오클랜드가 산업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해양레저, 영화·영상 산업을 타깃으로 한 투자사업들을 중점 발굴해 투자 유치를 제안함으로써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수륙양용 요트 제작분야에서 세계 최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오클랜드 소재 S사가 부산시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이 회사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구조용 보트를 국내 공공기관에 납품한 것을 비롯해 추후 동북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부산을 선택해 생산공장과 R&D 시설의 부산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오클랜드 투자설명회 개최는 불확실성이 높아가는 세계 경제에서 부산의 미래먹거리산업과 연계한 안정적인 외국인투자환경 확보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두 도시 간에 문화, 관광분야 외에는 특기할 만한 교류가 없었으나 이번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고도기술을 보유한 기업 유치 등 실질적이며 다양한 산업에 걸친 경제 협력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후속 조치로 첨단부품 소재, 조선업 및 마리나 등 관련 기업을 타깃으로 미음 외국인투자지역,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 북항 재개발사업지, 동남권 의·과학산업 단지 등 외국인투자 가능 지역 대상, 개별적·전략적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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