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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와 여성가족개발원(여가원, 원장 김름이)이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대체인력 일자리 창출사업’의 2차연도 사업을 5개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협력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육아휴직 빈자리에 대체인력을 채용해 사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거둘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231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107개 사업체가 ‘육아휴직 부담 없는 직장문화 만들기’ 협약에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대체인력 채용을 지원받아 출산·육아휴직 인력 공백에 대한 부담 감소 효과를 거뒀으며 96%가 대체인력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M화학, 창업 후 첫 육아휴직, 대체인력으로 업무 공백 해결 ▲U어린이집, 5일간 현장직무연수로 인수·인계, 바로 업무 투입 ▲K인더스트리, 대체인력 채용하여 근로자에게 육아휴직 주고 퇴사 예방 등이다. 또한 사업에 참여한 대체인력 취업자 중 일부는 현장 경험을 디딤돌 삼아 정규직 진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예로 ▲B자활센터, 대체인력으로 진입해 정규직으로 취업 ▲G복지관, 자격증 취득 후 대체인력 첫 직장에서 경력개발 성공 등이다.

고용보험 통계에 의하면 2016년 부산지역의 출산전후휴가자는 4123명, 육아 휴직자는 3841명으로 휴직에 따른 빈 일자리가 다수 창출됐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육아휴직 사업체의 46.3%는 업무 공백을 남은 인력끼리 나눠 해결하고 있어서 대체인력 잠재 고용 가능성은 풍부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특히 육아휴직을 허용하는 기업은 정부로부터 출산 육아기 고용안정을 위해 육아휴직 부여 장려금이 지원되며 대체인력을 고용하는 기업에는 추가로 대체인력 채용 지원금이 주어진다.

이러한 지원금제도가 있음에도 기업에서 대체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원인은 대체인력 찾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 일·가정실태조사 결과 과반수 기업이 육아휴직제도를 시행하는데 대체인력 찾는데 어려움(54.9%)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2015년 부산시 일자리종합실태조사 결과 기업의 77.5%가 대체인력 지원하면 육아휴직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여성가족개발 관계자는 “직원의 육아휴직으로 인한 업무 공백이 예상되는 기업에 우수한 인재를 알선하고 대체인력 채용 장려금 등 도움이 되는 제도를 알려 드리기 위해 대체인력 지원 컨설턴트를 파견할 계획”이라며 “대체인력 채용 혹은 컨설팅을 희망하는 기업 및 기관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대체인력이 충분히 충원된다면 출산과 육아가 필요한 직원들이 마음 편히 유아휴직을 할 수 있어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경력단절 여성들은 대체인력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활동 진입 및 정규직으로 진입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 일·가정의 양립사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청 방법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나 가까운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대체인력 지원 컨설턴트를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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