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이섬 주차장 타워에서 짚와이어를 타고 있는 관광객. (제공: 경기관광공사)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 가평의 자라섬과 강원도 춘천의 남이섬을 잇는 스카이라인 짚-와이어(Sky Line Zip-wire)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남이섬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짚-와이어를 이용한 관광객은 9만 5000여명으로 2015년 이용객 6만 5000여명에 비해 45.7% 증가했다. 개장 이후 이용객이 끊이지 않아 지난해 10월 누적 탑승객이 30만명을 돌파하며 개장 초기 2011년(3만명)에 비해 10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짚-와이어 이용객 중에는 20대가 3만 3000여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41%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30∼40대가 2만 7000여명(35%)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외국인 이용객은 2만 3000여명으로 홍콩(31%), 싱가포르(17%), 말레이시아(13%), 대만(12%), 중국(8%) 순으로 많이 늘어났다.

자나라인에서 운영하는 짚-와이어는 경기관광공사, 가평군, 남이섬이 공동으로 투자한 민관 합작 사업으로 약 35억원을 들여 2010년 11월 개장했다. 주주배당 역시 지난해 6%에 이어 올해 7.7%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짚-와이어는 남이섬 주차장에 세워진 약 80m 높이의 타워에서 와이어 로프에 매달려 남이섬과 자라섬으로 이동하는 친환경 레포츠 시설이다. 시속 60~80㎞의 속도로 이동하며 약 1분 동안 하늘에서 북한강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밖에 지난해 1월에는 레포츠 산업시설로는 처음으로 ‘체육시설업자 배상 책임 공제 1호’에 가입해 안전을 강화했다. 남이섬 짚-와이어는 개장 후 지금까지 무사고를 기록하고 있다.

자나라인㈜ 관계자는 “지금까지 축적한 성공경영비법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설치대상지를 검토해 지자체 휴양림, 리조트 등과 활발한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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