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6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경제 안정은 ‘부실기업과 가계부채’ 해결
“대우조선해양, 경쟁력 회복해 살리겠다”
미국 훈련기 TX사업 “카이 수주 따낸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게 제일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남에서는 그 비중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산업입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6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형건설사는 물론 협력업체까지 조선업 부실화 때문에 경남경제가 재작년에 30%, 올해 0% 성장으로 가라앉는 자체가 심각한 문제다. 모든 게 조선업이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우리 경제 전체를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부실기업과 가계부채’ 문제 두 가지를 다음 대통령이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실기업의 핵심 중의 핵심이 조선업이고, 그 핵심에 대우조선해양의 문제가 있다”며 “조선업이 당면한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고 있어 2017~2019년 정도 당분간은 조선업의 회생이라는 게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대우조선해양과 같이 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구제금융과 자구책을 마련해 노동자에 대해서 실업보다 임금의 삭감이나 고통분담을 통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이 회복되도록 다시 확실히 살리겠다고 공약을 내놨다.

또한 유 후보는 “대우조선해양은 IMF 이후 지난 20년 동안 산업은행 또는 정책금융공사의 자회사로 운영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민간기업보다 지배구조가 취약하다”며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고 나면 반드시 민영화를 해서 대우조선해양이 장기적으로 민간조선·해양플랜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에 따르면, 해양플랜트와 관련해 해양플랜트에 조선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과잉투자를 하다가 조선업 전체가 부실화된 측면이 있다.

또 “거제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해양플랜트 경쟁력을 끌어올려 세계시장 수요가 되면 그때 조선 산업 전체가 살아날 수 있는 길이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진주사천 지역에 카이와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카이는 국방에 아주 중요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TX사업은 미국의 훈련기 사업이다. 미국의 훈련기 사업에 카이가 수주를 따내느냐 못 내느냐에 따라 카이의 운명이 좌우된다”며 “TX사업에 카이가 반드시 참여해서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