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울산시장과 세계 7위 3D프린터 제조업체 이병극 ㈜캐리마 대표가 10일 오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본사이전 업무협약(MOU)’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의료용 3D프린팅 국산화 기술개발 업무협약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3D프린팅 산업 육성 기업 집적화를 위해 10일 오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김기현 시장과 이병극 ㈜캐리마 대표가 ‘본사이전 업무협약(MOU)’을 했다.

울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캐리마는 1983년 설립돼 우리나라 1세대 3D프린터 제조업체로 사진 현상을 디지털화했던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3D프린터를 개발했으며 2015년 기준 세계 7위 3D프린터 제조업체이다.

㈜캐리마는 현재 고속 적층식 광조형 장치 등 22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며 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또 25㎝까지 조형이 가능한 대형 사이즈를 비롯해 4개의 3D프린터 고유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2000억원 이상을 매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지역 내 의료용 3D프린팅 광경화(빛으로 원료를 굳혀 입체모양을 만드는 방식) 소재를 개발하는 제일화성과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3D 허브시스템즈, 3D프린터로 임플란트를 제작 활용하는 CK디앤씨도 MOU에 참여했다.

특히 ‘수요 연계형 의료용 3D프린팅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치과분야 3D프린팅 시장의 수입 대체와 참여 기술의 매출, 광경화 소재 원천기술 확보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가 기존 R&D 연구개발에 머무르는 3D프린팅 산업을 제품 양산까지 끌어올림으로써 3D프린팅 산업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3D프린팅 산업을 기존 주력산업의 성장을 이어갈 지역전략 산업으로 선정해 2015년부터 현재 11개 사업에 총 1131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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