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암군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와 구림마을 일원에서 ‘2017년 왕인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뉴스천지)

만개한 벚꽃 환상적인 축제 무대
왕인박사의 소통과 상생 정신 빛나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전남 영암군(군수 전동평)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와 구림마을 일원에서 ‘2017년 왕인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왕인문화축제는 80여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행사로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영암군 군서 100리 벚꽃 길은 ‘남도 벚꽃 환상 로드’라는 애칭을 얻은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또 한옥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제6회 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도 동시에 열려 축제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왕인문화축제는 3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의 위상에 맞게 주한 외교사절단과 일본 히라카타시와 간자키시, 일한친선협회 등 일본 방문단이 참석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개막식에 참여해 “왕인문화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며 축제와의 깊은 인연을 밝히고 문화의 힘을 강조하며 왕인문화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 전남 영암군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와 구림마을 일원에서 ‘2017년 왕인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뉴스천지)

왕인문화축제는 지역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도포제줄다리기와 삼호강강술래, 갈곡들소리 등 전통 3대 민속놀이를 관광객과 군민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또 가야금 산조의 본향이라는 명성에 맞게 인간문화재 양승희 선생과 제자들의 국악공연이 펼쳐졌고,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YB(운도현 밴드) 소통 콘서트, 조정래 작가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켰다.

더불어 왕인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가오 메카 퍼레이드는 수천명이 함께 참여해 1600년이라는 역사를 지닌 민족의 대서서시이자 문화예술의 결정판이라 불릴 만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6만 군민과 16만 향우가 하나가 된 결과 선진시민의식을 통해 지역 특색을 살리는 명품축제이자 축제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사건·사고 없이 안전축제,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경제축제가 됐다”며 “왕인박사의 소통과 상생의 정신이 빛나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게 했다. 군서면민과 군서청년회의 협조와 더불어 군민과 향우들의 많은 성원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