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0일 보령댐에서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

가뭄 대응 상황 점검… 수원 다변화 등 노력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보령댐을 찾아 “해수담수화를 조기 추진하고 수원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생활·공업용수원인 보령댐이 ‘경계 단계’에 진입하며 도수로를 통해 금강 물을 공급받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지사가 10일 보령댐에서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의회 신재원 부의장, 백낙구 의원 등과 웅천읍에 위치한 K-water 보령권관리단에서 보령댐 저수율과 서부권 용수 공급 현황, 향후 저수율 전망 등을 듣고, 문제점은 없는지 살폈다.

이어 부여 반교천 도수로 방류구로 이동한 안 지사는 도수로를 통한 물 공급 상황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서부권 8개 시·군 용수 공급원인 보령댐에 빨간불이 들어와 도민 여러분들의 걱정이 크다”며 “현재 중앙정부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청 3단계와 서부권 광역상수도, 대산임해산단 해수담수화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수원 다변화와 물 재이용 등 공급과 소비 패턴 변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주민들의 물 절약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보령댐 저수율은 현재 13.7%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 예년의 34.6%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달 25일부터 9일까지 도수로를 통해 보령댐에 공급한 금강 물은 133만 600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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