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1일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교육청)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 취지와 계획에 대해 11일 상세히 발표했다.

먼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권역별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 운영에 대해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개설하기 힘든 심화과목, 예체능 실기 전공 교과 및 전문 교과를 대상으로 권역별 인근 학교들이 학교별 2∼3개의 심화 과목, 전문 과목을 개설 운영하는 상호 보완적 거점학교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우리교육청 자체 역량강화를 위해 관내 고교 교사 초빙을 권장한다”면서 “학습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강좌당 학생 수는 13명 이하로 조정하여 내신등급을 산출하지 않고 학생 참여형 수업에 기반한 과정평가를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과정을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세부능력란에 상세히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진로전공연구 방과후 공동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진로전공 학습강좌 개설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인근 대학,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 등 우수한 인프라와 교육친화적 도시환경을 갖추고 있는 세종의 지역적 강점을 활용한다.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생활과학, 직업교육기초, 상경계열, 자연과학, 공학 등의 진로전공과 관련된 학습 공간을 마련하고 학습자 중심의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것이다.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1일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교육청)

최 교육감은 “과거와 같은 국·영·수 과목 중심의 보충수업 성격인 방과후 수업에서 벗어나 권역별 인근 거점 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적성을 반영한 진로전공연구 방과후 교실을 운영함 학생들이 방과후에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편성한 인근 거점 학교로 이동하여 강좌를 듣게 된다”고 설명했다. ,

세종교육청은 인문, 어문학, 사회, 경제·경영, 자연, 공학, 생활과학, 예체능 등 다양한 진로전공에 맞는 강사풀 구축하고자 현직교사, 대학교수, 대학원생, 국책연구단지 연구원, 장인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100여개의 진로전공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 맞춤형 진로전공연구 방과후 공동교육과정은 권역별 2∼3개의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거점학교당 20여강좌를 운영하며 학생의 참여 선호도가 높은 강좌는 권역별 개설하여 다수 학생 참여 방안을 모색할 것이고 프랑스어, 독일어와 같이 매우 적은 소수의 학생이 참여하는 강좌의 경우에도 특정 학교를 거점학교로 지정하여 개설한다.

최 교육감은 “거점학교에서는 인근 학교 학생 다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교육 프로그램의 개설 필요성을 충분히 안내하고 학생 안전 지도를 철저히 하겠다”며 “다양한 방과후 강좌를 편성하고 공동교육과정에 관한 실천 경험과 성공 경험을 확대하여 2018년에는 모든 단위학교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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