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이 13일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대한민국 미술사 거장, 기획전 ‧ 다큐 제작 ‧ 추모행사 ‧ 북콘서트 등 마련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가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추모행사와 기획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추모행사와 기획전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그의 업적과 예술세계를 역사문화 콘텐츠로 활용하여 세종시의 대표 문화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장욱진 화백은 맑고 순수한 그림 세계로 대한민국 미술사의 거장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도 매우 높은 작가이다.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유가족·문화예술인, 선양회와 공동으로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해 왔다.

이 시장은 “장욱진 화백의 고향인 연동면 주민들이 2003년부터 ‘장욱진화백선양사업회’을 결성하여 활동해왔으며, 기념사업 계획에 선양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금년도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의 주요내용으로 ▲문화브랜드 육성 연구용역 ▲다큐멘터리 제작 ▲기획전시회 ▲100주년 기념행사 ▲북콘서트 등이 있다.

▲ 고(故) 장욱진 화백. (제공: 세종시)

세종시는 그 생애와 작품 등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지역대표 문화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동면 송용리에 위치한 생가의 문화적인 가치를 검토하고 스토리텔링, 관광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활용방안을 마련한다.

또 한국 근ㆍ현대 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장욱진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우리시 출신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다큐멘터리는 장 화백의 미술세계에 중요한 배경과 모티브가 된 어린 시절의 고향(세종시 연동면 송용리 105번지)의 풍경과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의미 있는 배경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 세종축제와 연계하여 국립세종도서관에서 10월 7일부터 2달간 ‘심플하고 무한한 장욱진의 세상’이라는 주제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표작인 ‘자화상’과 ‘나룻배’ 등의 원화 및 소묘(drawing) 50점과 화백의 생애자료를 이용한 디지털 작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로는 탄생일인 11월 26일 생가와 탑비(塔碑) 일원에서 유가족과 제자, 미술관계자를 초청하여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향토적이고 소박했던 화백의 성품에 맞도록 검소하게 치를 예정으로, 장욱진 화백을 기억하는 시민들도 많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

6월경 생가 일원에서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장욱진 화백의 작품세계를 배우고 체험하는 북콘서트를 열고, 10월에는 세종축제 북페스티벌에서 장욱진 특별부스를 운영, 다양한 서적을 통해 삶과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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